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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파업·단식 35일째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파업과 단식이 3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시민사회단체들은 “상담사 전원 소속기관 전환은 당연한 요구”라며 건보공단이 노조와 조건 없이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민변 노동위원회 등 142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보공단은 2021년 고객센터지부와 고객센터를 ‘소속기관으로 전환’하는 데에 합의해놓고 올해 경쟁채용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속의 파기에 대해 정부가 침묵하고 고용노동부가 건강보험공단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정부에 책임있는 대응을

가치 중심 선거연합신당 정의당, 진보당 등에 제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합신당을 추진하는 정의당은 5일 “진짜 제3지대 정당이 누구인지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치 중심 선거연합신당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제안하는 선거연합신당은 단순히 내년 총선만을 겨냥한 선거 공학이 아니라 노동과 녹색, 지역분권, 차별철폐라는 가치에 기반한 연합”이라고 말했다. 사진=정의당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많은 정치세력이 제3지대를 외치고, 다당제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며 “정의당은 가치기반 선거연합신당을 통해서 진짜 제3지대 정당이 누구인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등 민주당을

홍익표 “최악의 개각…경질할 인사들 총선 출마시키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에 대해 “후보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최악의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 포기, 경제 포기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 경제부처 관련 장관들 교체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와 민생위기를 놓고 책임을 지고 경질을 해야 할 인사들을 도리어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그 자리를 깔아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윤재옥 “쌍특검·국정조사, ‘극한 정쟁 목적’ 결코 응하지 않을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정기국회 전후로 추진하겠다고 한 ‘쌍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해 “극한 정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목적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 국회로 12월의 첫날을 연 민주당이 12월 전체를 극한 정쟁의 달로 만들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12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8일에 ‘쌍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과 채상병 순직 사건,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3건에 대해선 정기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조사하고자 하는 사안들은 모두 검찰과

홍익표 “모든 약속 다 지켜야 하나?” 병립형 회귀와 위성정당 가능성 시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하느냐”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도입 등 선거제 개편 공약을 파기하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나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관련 기사)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지만, 정당이 때로는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당당하게 약속을 못 지키게 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그다음에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정치가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줘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조응천 “이상민 탈당 비난한 친명들, 학폭 가담자 같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상민 의원의 탈당을 맹비난한 친명계 초선 의원들에 대해 “친명계 의원들을 학폭의 방관자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박연진과 함께 문동은을 학폭했던 학폭의 가담자 아닌가 그런 느낌까지 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상민 선배가 (민주당을) 나가시고 난 다음에 우리 당에서 시니컬하게 뒤에다 대고 얘기하는 거 보고 상당히 안타깝고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초선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전날인 4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상민 의원은 결국 본인이 원하는 국회의장직을 만들기 위해서 당과 동지들을 결국

감염병 공공병원 회복기 예산 촉구 무기한 집단단식

보건의료노조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병원의 회복기 지원 예산 편성을 촉구하며 4일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사구팽되고 있는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운영을 정상화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코로나 전담병원 현장 대표자들이 오늘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집단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8일부터 한달가까이 진행해온 천막농성을 확대해 이날부터 집단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농성에는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과 이선희 부위원장은 물론,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 적십자병원의 지부장 등 28명이 참여한다. 사진=보건의료노조 노조는 “보건의료노조 25년 역사상 가장

5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안전은 민생 아닌가

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이 다음 달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다시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매년 700명 이상이 사고 사망으로 죽어 나가는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민생이 아니라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4일 오후 서울 정도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0년간 50인(억) 미만 사업장 산재 사망 노동자는 1만2천045명”이라며 “정부여당은 법을 위반해 사람이 죽어나간 기업 대표이사의 처벌 여부를 민생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1호 기소 기업인 두성산업이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지난달 3일 기각되면서 법안 내용이 모호하다는 주장이 동력을 잃자, 정부여당이

“국회의장 욕심에 탈당, 꿈 깨시라”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을 것”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선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탈당에 반색하며 당 합류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4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 됐다. 개딸들 소위 강성 지지자들이 당을 점령해서 당내의 공론의 장을 완전히 틀어 막았다”며 “당이 도덕성 실추에도 자정 기능이 멈춰서 있어서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이재명 대표 체제는 개선이 이뤄지기보다 더 공고화됐다. 이로 인해

김기현 “문재인·이재명,  울산시장선거-김용 판결에 석고대죄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과 ‘쌍특검’ 추진 등과 관련해 “총선을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인 특검 추진을 강행 아니라 반성부터 하는 게 우선”이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비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판결문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이재명과 문재인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먼저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2건의 법원 판결 선고됐을 때 국민은 민주당이 사죄하는 모습,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선 삼라만상을 다 끌어들여 모두 책임지라고 억지 부리면서, 정작 민주당